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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약이 오히려 변비의 원인? (외과 전문의 송창수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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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지병원운영자 작성일11-06-08 15:37 조회5,2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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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라는 말은 사람마다 다른 뜻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도 오해가 많은 용어입니다. 하지만 변비는 배변시 과도한 힘이 필요한 경우, 덩어리지거나 딱딱한 변을 보는 경우, 배변 후 잔변감이 있는 경우, 1주일에 두 번 이하로 배변을 보는 네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 있으면 변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배변 횟수는 하루에 세 번에서 1주에 세 번 사이로 보기 때문에 배변 횟수만으로 변비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배변 횟수가 주 2회 이하로 적거나 배변 횟수가 충분하더라도 배변시에 애를 써야 하고, 욕구가 있으면서도 배변이 안 되는 경우, 단단한 변, 아랫배의 불쾌감, 개운치 않은 배변도 변비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원인은 원발성 원인과 이차성 원인으로 구분 하는데 이차성 원인으로는 기질적 국소성 질환, 전신적 질환, 약제 사용 등이 있으며, 이차성 원인에 기인하지 않는 대장 운동기능 이상이나 항문직장 기능 이상을 원발성 원인으로 분류합니다.

 변비의 90% 이상이 뚜렷한 이차성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원발성 원인에 의한 것이며 이를 기능성 또는 특발성 변비라고 부릅니다.

 일부 고혈압 약물과 철분제제, 항우울제 등이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며 당뇨나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에 의해서도 변비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섬유소나 수분 섭취가 적은 경우, 변을 보고 싶을 때 이를 무시하고 계속 참는 경우에 발생하는 변비도 2차성 변비라고 진단합니다. 그 외에도 대장 무력증이나 배출 장애, 과민성 대장 증후군 등에 의해서 변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1차성 변비라고 진단 합니다.
 그리고 대장 구조에 문제가 있거나 대장암도 변비를 일으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섬유질과 수분 섭취를 늘리는 치료에 잘 방응하며 10%의 환자들만이 의사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변비약을 사용하고 있으면 오히려 변비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사용을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 특히 아침 식사로 대장에 적절한 자극을 주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매일 대변을 보든 보지 않든 약 15~20분 정도 화장실에서 편한 마음으로 앉아 있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볍게 걷는 운동을 하거나 하루에 6~8컵의 물을 섭취하고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도 증상이 지속될 때는 대변 완하제를 사용해 볼 수 있으며 장을 자극해 변을 보게 하는 자극성 하제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습니다.